기사최종편집일 2025-01-2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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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21점 폭발' 전자랜드, 동부산성 넘고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5.03.19 20: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 김형민 기자] 코끼리 부대가 동부산성까지 넘으면서 상승세를 4강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갔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를 66-62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위로 먼저 올라와 있던 동부는 산성을 이루는 주축 멤버들을 가동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 등이 높이를 앞세웠고 박병우와 두경민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6강 플레이오프의 기세를 이어가려 한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선발 기용해 초반 승부수를 걸었다. 주태수와 김지완 등도 지원사격을 위해 코트를 밟았다.

경기 초반은 힘의 대결이 필쳐졌다.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 받으면서 긴장감 있게 승부의 균형을 이어갔다. 점차 분위기의 추는 전자랜드로 넘어갔다. 단단한 수비와 달리는 농구가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주태수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과 포웰의 활약 등으로 15-11로 점수차를 벌렸다. 동부는 사이먼의 덩크 등으로 기선 제압에 힘썼지만 잇달아 림을 외면한 골밑슛과 전자랜드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1쿼터는 전자랜드가 22-17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동부산성을 상대로 전자랜드는 내외곽을 접수하면서 더 달아났다. 차바위가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차바위는 테렌스 레더의 리바운드에 이은 공격에서 3점포를 가동하는 등 활약했다.

동부는 김주성 등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이끌면서 격차를 좁혀갔다. 김주성은 모든 능력을 활용하면서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속공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윤호영이 자유투를 얻어내는 데 기여했고 정확한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날았다. 이어 두경민에게 패스를 내준 뒤 단단한 스크린으로 3점슛을 이끌어내 30-34 추격을 만들어냈다.



결국 전반전을 36-30으로 끝낸 전자랜드는 동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매섭게 몰아치기 시작한 동부는 전자랜드의 골밑슛을 봉쇄하면서 이어진 공격 찬스를 살렸다.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1점차로 추격한 후 박지현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도 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3점포로 응수했다. 정영삼 등의 외곽포가 가동됐다. 하지만 사이먼까지 폭발한 동부산성을 멈춰 세울 수 없었다. 3쿼터는 동부가 53-47로 가져갔다.

4쿼터에도 분위기를 유지한 동부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외곽포가 살아나지 못한 전자랜드를 상대로 빠른 공격과 높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곧 전자랜드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포웰의 득점과 정병국의 3점슛으로 55-55를 만들면서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최종 승자는 전자랜드였다. 골밑슛 찬스를 살리지 못한 동부를 맞아 전자랜드는 포웰의 게속된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리드를 잘 유지한 전자랜드는 귀중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리카르도 포웰, 김주성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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