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 초대 챔피언 상주 상무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K리그 챌린지 11개팀 감독들은 1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챌린지는 상주가 2년 만에 복귀하고 신생팀 서울 이랜드FC가 새롭게 리그에 참가하면서 한층 흥행요소를 더했다. 승격을 위한 전쟁을 앞둔 지금 각 팀 감독들은 하나같이 상주의 우세를 점쳤다.
11개팀 중 무려 8개팀 감독이 상주를 향해 우승후보 호칭을 아끼지 않았다. 상주의 팀명이 불릴 때마다 박항서 감독은 고개를 내저었지만 감독들의 상주 선택은 멈추지 않았다.
절대 1강으로 평가를 받은 박항서 감독은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이는 것 뿐"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것이 많이 없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실상은 속이 까맣게 탔다"고 앓는 소리를 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우승후보로 꼽힘에도 상주는 다른 팀이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기도 했다.
상주를 우승후보로 꼽았던 대구FC 이영진 감독과 강원FC 최윤겸 감독, 수원FC 조덕제 감독이 상주에 대한 승리 열망을 보였다. 부천1995 최진한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모든 팀을 이기고 싶다"는 말로 빅팀 상주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피하고 싶으면서도 잡고 싶은, 상주는 여러모로 달콤살벌한 공공의 적이 분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챌린지 미디어데이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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