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용·강부자, '울엄마'로 23년 만의 재회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국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인기 높았던 '안녕하세요? 황인용·강부자입니다'의 황인용·강부자 콤비가 23년 만에 재회한다.
 
황인용·강부자 콤비는 1978년부터 1992년까지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황인용·강부자입니다'를 진행, 15년 동안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묵묵히 온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이에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인 MBN '황인용·강부자의 울엄마'를 통한 이들 명콤비의 가슴 뭉클한 만남에 귀추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N '황인용·강부자의 울엄마'는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말하는 가슴 따뜻한 그 이름 '엄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때 그 시절 70-80년대 추억의 라디오 정서로 다가서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방송은 한 없이 베풀 줄 밖에 모르는 우리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또한 시청자들의 손편지와 엽서를 적극 활용해 '울엄마'에 대한 사연으로 진행, 두 MC는 라디오부스에서 사연을 읽어가며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이는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웃음과 감동 그리고 눈물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해 황인용 강부자는 "우리가 함께 라디오를 진행한지 23년 만의 재회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손 편지로 읽는 엄마에 대한 사연이 참 따뜻하다. 손 편지 사연들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계셔서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우리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속 따뜻한 이야기를 '울엄마'에서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BN 측은 "70,80년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것이 바로 라디오의 추억일 듯하다. 정성껏 엽서에 사연을 적어 보내고, 음악을 신청했던 기억, 또 자신의 사연이 소개될까 가슴 떨려 하며 '레코딩 버튼'을 누르던 그 시절 그 느낌을 추억해보고자 했다. MC 황인용, 강부자는 일반적인 TV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닌 마치 라디오 DJ와 같은 느낌으로 프로그램을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지치거나 힘들 때 가슴 한구석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덧붙였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황인용, 강부자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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