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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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염기훈 골' 수원, 안방서 리그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5.03.14 15:53 / 기사수정 2015.03.14 16:4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눌렀다.

선발라인업에서 양 팀은 각기 다른 사정으로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 홈팀 수원은 다음 주중에 있을 브리즈번 로어FC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카이오가 이적 이후 처음으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리그 무대를 밟았다.

원정을 온 인천은 히든카드들을 아꼈다.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었다. 이천수와 김인성 등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전방 케빈의 뒤로 박세직과 이성우 등이 나섰다.

경기는 초반 치열한 중원싸움부터 시작됐다. 인천이 수원이 밀고 올라오는 공세를 압박과 협력 수비로 제어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전반 10분에 수원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면서 균형은 깨졌다. 레오가 역습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시를 펼치다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산토스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골이 터지자 수원의 공격은 더욱 활기를 띄었다. 전반 21분에는 고차원의 일차슈팅이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을 골문 앞에서 카이오가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기도 했다.

전반전 말미에 인천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감각적으로 공간을 만들어낸 뒤 머리로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노동건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8분이 되자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숨겨뒀던 카드들을 꺼내들었다. 박세적, 이성우를 대신해 이천수와 김인성 양 날개를 투입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맞서 수원은 백지훈과 염기훈을 넣어서 추가골을 노렸다.

서서히 인천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지만 수원도 만만치 않았다. 인천은 후반 13분 이천수가 날카로운 슈팅에 이어 두 차례 코너킥을 절묘하게 올리면서 교체 효과를 봤다. 케빈은 코너킥 상황에서 끝까지 발을 갖다댔지만 공이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수원이 후반 25분에 카이오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29분에 결국 승부가 원점이 됐다. 스로우인 상황에서 한번 바운드되어 넘어온 공ㅇㄹ 김인성이 머리로잘 밀어 넣어 1-1을 만들었다. 이후에 수원이 정대세를 투입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펼쳤다. 결국 승자는 수원이었다. 경기 막판 염기훈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수원-인천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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