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투타조화' 한화, 두산에 12-0 완승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승리했다. 그간 조용했던 타선은 불을 내뿜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투타 모두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 미치 탈보트가 5이닝 7K 무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묶었고, 뒤이어 나온 마일영과 이동걸, 김기현과 장민재도 실점없이 두산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권용관이 5타수 3안타 3타점, 송광민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회성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이날 한화는 총 14개의 안타를 뽑아냈고, 9개의 볼넷으로 12점을 득점했다.

한화의 득점은 2회부터 시작됐다. 한화는 2회말 김회성과 지성준이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고, 강경학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이후 이용규 타석에서 유희관이 보크로 한 베이스 씩 진루해 밀어내기로 1점을 먼저 얻었다.

3회에는 점수를 직접 만들어냈다. 권용관과 김경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직한 2루타로 권용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 상황, 시범경기 내내 침묵했던 최진행의 방망이가 적시에 터지면서 2점을 더 추가했고, 4-0을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계속해서 유희관을 두드렸다. 4회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도루로 2루를 밟았고, 이후 권용관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점수는 5-0.

5회는 유독 길었다. 5회말 한화는 두산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수완을 상대로 송광민 좌전안타, 지성준 볼넷, 오윤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이용규가 볼넷을 얻고 밀어내기로 6-0이 됐다.

이날 한화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계속해서 권용관과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하고 9-0을 만든 한화는 김태균까지 2타점을 올렸고, 송광민까지 다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12-0으로 벌렸다. 남은 이닝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 하고 경기를 마쳤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권용관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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