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첼시가 조제 무리뉴(52) 감독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3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무리뉴 감독과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연장 기간과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첼시 구단주의 측근은 "아브라모비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과에 전혀 불평이 없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해도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길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첼시는 전날 열린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망(PSG)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한 첼시는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는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 가차없이 수장을 내친 바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아브라모비치에겐 무리뉴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감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첼시는 현재 리그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58)에 승점 5점 앞선 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승점이 벌어질 가능성은 다분하다. 또 리그컵 우승을 품에 안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성적을 만회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첼시를 빠르게 재정비한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도 현지 언론은 첼시가 무리뉴 감독에게 시즌 종료 후 4년 계약 연장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은 무리뉴 감독의 계약 연장과 관련한 보도가 잇따라 전해지면서 그의 장기 집권 체제가 유력해 지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조제 무리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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