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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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짙어지는 kt wiz의 선발 밑그림

기사입력 2015.03.14 08:00 / 기사수정 2015.03.14 08:0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의 선발진 테스트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kt는 시범경기 개막 후 지금까지 올시즌 선발로 구상 중인 필 어윈,앤디 시스코,크리스 옥스프링,박세웅,장시환, 정대현의 1군 무대 실전투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총 23이닝 동안 탈삼진 29개나 잡아내 1군 무대에서 배짱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가장 빛난 선수는 1선발 어윈이었다. 어윈은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지난 시즌 199개로 홈런 1위를 기록한 넥센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옥스프링과 박세웅은 지난 11일 선발과 두번째 투수로 나란히 등판해 '삼진쇼'를 펼쳤다. 옥스프링은 비록 복통으로 1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두 타자에게 삼진을 뽑아내 짧고 강렬하게 자신의 한국무대 다섯 번째 시즌을 활약을 예고했다.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을 박세웅의 활약도 눈 여겨 볼만했다. 옥스프링의 갑작스러운 강판으로 급하게 올라간 마운드였지만 박세웅은 3피안타 5탈삼진으로 NC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 밖에 지난해 넥센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장시환은 롯데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앞세워 자신의 새 출발을 알렸다.

물론 숙제로 남은 부분도 있었다. 지난 8일 넥센전에 등판한 시스코는 4이닝 5실점 불안한 모습 보여줬다. 그러나 뒤이어 올라온 엄상백이 만루 홈런을 맞아 남겨둔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실점이 크게 증가했고,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낸 것을 고려하면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대현도 기복있는 피칭으로 5이닝 3실점으로 5선발 경쟁자인 장시환과 비교했을 때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탈삼진을 5개나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정한 투구 밸런스만 가지고 간다면 언제든 삼진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밖에 kt는 이성민과 재활 중인 주권 등이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어 올시즌 조범현 감독의 선발 구상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로 진짜 모습은 정규시즌을 들어가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1군 팀이 선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비춰봤을 때 kt 선발진들의 활약은 1군 첫 시즌을 맞아 항해 준비가 잘 끝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앤디 시스코, 크리스 옥스프링, 필 어윈, 박세웅, 장시환, 정대현 ⓒ엑스포츠뉴스DB, kt wiz 구단제공]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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