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주전빠진' 도로공사에 풀세트 승

[엑스포츠뉴스=성남, 이종서 기자] KGC인삼공사가 주전이 대거 빠진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도로공사를 3-2(25-13 23-25 22-25 25-19 15-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시즌 8승(21패 승점 26점)을 챙겨 탈꼴찌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1위를 확정지은 도로공사는 시즌 10패(20승 승점 59점) 째를 당했다.

서남원 감독은 챔프전에 대비해 니콜, 문정원, 이효희 등 주전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라인업을 들고 왔다. 반면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81.8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0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25-13으로 손쉽게 1세트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도 거센 공격을 이어가 22-15로 세트승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미연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김예지의 속공, 김선영의 서브에이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점수차를 줄여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미연과 김예지가 잇따라 조이스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 22-22 동점을 만들어냈다. 당황한 KGC인삼공사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리시브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23-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도로공사가 김예지의 블로킹과 하혜진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11-8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조이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2-12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양팀은 엎치락 뒤치락 하는 한 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가 23-22 한 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조이스가 세트 더블콘텍트 범실을 저질렀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김미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5-22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양 팀은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조이스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조이스는 8-8 김미연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한 것을 시작으로 오픈 공격을 연이어 꽂아 넣으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KGC인삼공사가 25-19로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를 잡아 다시 기세를 탄 인삼공사는 조이스와 백목화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하면서 5-1로 앞서나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한수지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공격 흐름을 잡지 못했고 결국 3-15로 홈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KGC인삼공사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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