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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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의 각오…변연하 "동생들에 양보하면서 간다"

기사입력 2015.03.12 15: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중요한 플레이오프 일정을 앞두고 청주 KB스타즈의 맏언니 변연하가 팀웍을 위한 희생의 각오를 드러냈다.

변연하가 속한 KB스타즈는 오는 15일부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을 오르기 전에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과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무엇보다 팀웍을 강조하고 있는 KB스타즈에서 변연하는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앞서 후배 홍아란이 변연하에게 고마움을 전한 장면과 겹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디어데이가 열리기 전에 있었던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홍아란은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소감을 전하던 홍아란은 눈물을 머금고 언니 변연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언니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1번으로 뛰어주셨다. 언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포워드인데 내가 많이 부족한데도 그렇게 해주셔서 항상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꼭 감사의 인사를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연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동생들을 위해 어느 포지션이든지 소화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그는 "나는 1번이든 2번이든 상관이 없다. 차라리 1번이 낫다. 지금 많은 라운드를 그런 체제로 했기 때문에 지금 포지션을 바꾼다면 혼돈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아란이가 조금 미안해하는 부분은 자신이 가드라는 포지션을 갖고 있기 때문일 뿐"이라면서 "함께 뛰면서 충분히 나보다 더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고 느꼈고 내가 조금 더 (홍)아란이나 (강)아정이에게 공격쪽을 더 양보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정미란과 변연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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