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박주영(30, 서울)이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기자회견을 갖고 친정팀 서울로 복귀한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서울은 지난 10일 박주영의 복귀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7년 만에 이뤄진 K리그 유턴이다. 2008년 프랑스 AS모나코로 진출한 이후 잉글랜드 아스날을 비롯해 셀타비고(임대), 왓포드(임대), 알샤밥 등을 거쳐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됐다.
91번을 단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먼저 K리그 서울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던 최용수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감독님 조언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어 편안하게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 결국은 어떤 말보다도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팀 서울로 돌아오겠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서울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K리그 서울에서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생겼다.
이와 관련해 박주영은 "서울에서 처음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이후에 유럽에 진출을 했고 또 그곳에서 축구를 했다"면서 "항상 은퇴는 친정팀에서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왔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뛰고 팬분들의 응원과 함성을 들은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앞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해야 되고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분들을 위해 좋은 추억과 재미있는 경기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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