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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세터' kt 타선 속 유일한 느낌표

기사입력 2015.03.11 09:53 / 기사수정 2015.03.11 09: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실전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보겠다."

kt wiz조범현 감독(55)은 지난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구성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만큼 대다수의 선수들이 1군 경기 경험이 없어 모든 것이 물음표 투성인 상태였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조범현 감독의 확신을 주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이대형과 김사연으로 이뤄진 '테이블세터'다.

조범현 감독은 "이대형과 김사연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릴 생각이다. 둘 중 잘하는 선수가 1번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팀 타선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7일과 8일 치렀던 경기에서 둘은 조범현 감독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

2군 무대에서 안타, 홈런, 도루, 장타율, 득점에서 5관왕을 차지한 김사연은 1군 무대에서도 거침 없었다. 7일 팀이 첫 시범경기에서 3안타의 빈타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을 때 홀로 2안타로 빛을 냈다. 8일에도 5회 한현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내 1군 무대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형은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어 팀 1군 첫 득점을 만들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그는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올시즌 개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도루왕' 출신답게 빠른 발을 이용해 2루 베이스까지 훔쳤고, 상대 포수의 실책까지 더해져 곧바로 3루까지 내달렸다. 결국 후속타자의 안타로 득점을 올려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이대형은 5회에도 안타를 기록해 중심타선 앞에 분주히 밥상을 차렸다.

조범현 감독 스스로도 "아직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백지인 kt. 일단 타선은 앞부분부터 조금씩 채워지고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 kt wiz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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