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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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윤석민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기사입력 2015.03.10 12:07 / 기사수정 2015.03.10 12:0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나유리 기자] "축하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밝아 보여서 좋았죠."

'에이스' 윤석민(29,KIA)이 돌아왔다. 지난 6일 '친정팀' KIA와 4년 총액 9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국내 복귀가 확정된 윤석민은 예정보다 빨리 1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먼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불펜 피칭을 마쳤고, 9일 1군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창원으로 합류했다. 윤석민은 10일 선수단과 함께 삼성전을 치를 포항구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구체적인 등판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코칭스태프가 직접 보고 현재 상태를 판단할 예정이다.

삼성과의 시범경기가 강풍과 한파로 취소된 10일. KIA 김기태 감독은 가장 먼저 윤석민의 이야기를 꺼냈다. "어제 간단하게 같이 차를 한잔 마셨다"고 운을 뗀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에게 물었다. 네가 복귀한 것을 축하해줘야 하니 아니면 안타까워해야 하니. 왜냐면 미국에서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만큼 조심스러워서 미리 물어봤다. 그러나 윤석민은 축하해달라고 하더라. 밝아 보여서 좋았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김기태 감독과 차를 한잔씩 앞에 두고 마주 앉은 윤석민은 미국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가볍게 나눴다. 김기태 감독은 "일부러 보직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감독이 직접 꺼내면 본인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윤석민의 보직은 어느 보직이 가장 자신에게 잘 맞고, 준비를 잘 할 수 있는지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후에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의 합류로 KIA 선수단은 분위기에 한층 탄력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도 "우리 어린 투수들이 신이 났다. TV로만 보던 석민이형을 실제로보니까 활기차졌다. 윤석민은 굉장히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포항,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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