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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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에 눈 뜬 손흥민,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기사입력 2015.03.09 03:49 / 기사수정 2015.03.09 04: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23, 레버쿠젠)이 추가한 두 골에서 쉽게 결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그의 슈팅력은 물이 올라 있었다.

손흥민이 두 골을 터트리면서 레버쿠젠의 4위 등극을 이끌었다. 9일(한국시간) 벤텔러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파더보른을 상대로 리그 9, 10호골을 신고했다.

골소식이 없었던 전반전을 지나 후반전 말미에 들어서야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졌다. 경기 초중반에는 영점 조준이 잘 안 됐다. 패스와 드리블에 주력하던 손흥민은 전반 38분에 과감하게 왼발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높이 떴다.

골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후반 28분에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한 골로는 부족했던 레버쿠젠에게 손흥민의 두 골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줬다.

특히 이날 골들은 모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눈길을 끌었다. 슈팅까지 가는 데 추가적인 동작이나 불필요한 과정은 모두 생략되면서 더욱 시원한 골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39분에 적극적인 압박으로 팀의 속공을 이끌어낸 다음 왼쪽에서 곤살로 카스트로가 헤딩으로 연결해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정확히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골문 왼쪽으로 살짝 치우친 방향에서 정확히 오른발로 감는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그물을 갈랐다.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들어간 슈팅은 완벽했다는 평가에 쉽게 반기를 들기 어려웠다.

이날 리그에서 두 골을 터트리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전 대회 통틀어 16골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앞으로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손흥민의 골잡이 본색은 게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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