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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윤석민 "빨리 챔피언스 필드에 서고싶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3.06 18:55 / 기사수정 2015.03.06 19:0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윤석민(29,KIA)이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오전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민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0억+연봉 12억5천)으로 역대 투수 FA 최고 금액인 두산의 장원준(4년 총액 86억)의 조건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지난 201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지 못했고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3경기 95⅔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시즌을 마쳤다. 9년간 몸 담았던 친정팀 KIA와 계약을 마친 윤석민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음은 윤석민과의 일문일답.

-KIA와의 계약이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구단 관계자분들이 미국까지 직접 찾아와주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설득도 많이 하셨다. 지금 저의 상황을 잘 생각해봤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미국에서의 도전이 힘들었던 이유가 뭘까.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조금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LA에서 개인 훈련을 계속해왔는데 정확한 몸 상태는.

"훈련은 잘해왔다. 문제는 실전 감각이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개막전 등판 여부는 김기태 감독님과 상의를 해봐야할 것 같다. 몸은 잘 만들어져있다. 시범경기 중간쯤에는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KIA라고 생각했다."

-팬들에게 한마디.

"이유가 어찌됐든 돌아오게 됐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꼭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귀국 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빨리 집에 가고싶다(웃음)."

-현재 심경은 어떤가.

"저 스스로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친정팀 KIA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귀국으로 마음을 굳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뭔가.

"아무래도 미국으로 직접 건너오신 것에 마음이 움직였다. 특히 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니까. 

-볼티모어 구단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던가.

"구단과는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됐다."

-양현종이 좋아할 것 같다.

"아직 이야기를 못했었는데 아마 깜짝 놀랐을 것이다." 

-윤석민의 복귀로 KIA의 전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담스럽나.

"항상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는 타이거즈에서 뛰는 것은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 부담감은 언제나 같다. 중요한건 팬들의 응원 속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KIA의 홈 구장이 바뀌었다.

"챔피언스 필드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

-김기태 감독과 친분이 있나.

"깊은 인연은 아니지만 그동안 야구장에서 뵈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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