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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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15] 수문장, 유력한 득점왕을 논하다

기사입력 2015.03.05 17:1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상대 공격수들의 슈팅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고독한 골키퍼들이 유력한 득점왕 후보를 꼽았다.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에는 구단을 대표하는 골키퍼인 부산의 이창근, 인천의 유현, 전북의 권순태, 수원의 정성룡 등이 참석했다.

선방쇼를 꿈꾸는 문지기들이지만, 자신을 위협하는 공격수는 있기 마련이다. 이들의 경계 대상은 K리그를 수놓은, 그리고 앞으로도 활약이 예고돼 있는 각 구단의 간판 공격수들이다.

A매치 경험이 많은 베테랑 정성룡은 K리그 대표 공격수인 전북의 이동국이 두렵다. 정성룡은 "위치 선정과 그로 인한 임팩트가 좋아 막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오른 이동국은 올 시즌 그 아쉬움을 털어낼 예정이다.

화력을 지닌 전북의 공격수를 경계하는 골키퍼는 또 있다. 이창근은 6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에두를 거론했다. 2008년 수원의 우승을 이끈 에두는 전북에서도 그 향기를 내뿜고 있다. 주중 산둥 루넝(중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골감각을 뽐낸 에두에 대해 이창근은 "풍부한 경험이 있고, 센스가 있는 골잡이다"고 치켜 세웠다.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으로부터 인천 전력의 70%라고 평가받은 유현은 서울의 정조국을 언급하면서 "슈팅 감각과 타이밍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고 말했다. 에스쿠데로가 중국으로 떠나며 최전방의 중량감이 떨어진 서울은 정조국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지탱하고 있는 권순태는 수원의 산토스를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움직임이 좋고, 슈팅이 날카롭다. 유독 경기할 때 신경을 많이 쓰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권순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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