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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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마친 김태형 감독 "스프링캠프 점수 85점"

기사입력 2015.03.03 14:18 / 기사수정 2015.03.03 14:2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김태형(48) 두산 베어스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마감하는 소감을 전했다.

두산 선수단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4일 귀국한다. 두산 선수단은 지난 1월 15일 부터 3월 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미야자키에서 기초체력과 전술 연마, 일본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매년 전지훈련 기간 최고의 열정과 기량발전을 보인 '미스터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MVP)로 투수부문 김강률, 야수부문에는 최재훈을, 우수투수와 우수타자에 함덕주와 김재환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에게 80점을 줬던 김태형 감독은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어린 투수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 85점을 주고 싶다"며 "더 주고 싶지만 아직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100%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던 투수진에 대해서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졌다. 김강률을 비롯해 함덕주, 장민익 등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오)현택이는 지난해까지 중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 생각으로는 뒤쪽에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린 투수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마운드에서 모습이 좋다. 캠프에서 보니 왼손이라는 장점에 배짱도 두둑히 갖추고 있고, 점점 더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김강률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 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덕주와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야수진에서는 정진호와 김재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김 감독은 "외야 백업에서는 정진호가 눈에 띈다. 정진호는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캠프에서의 모습도 좋다"고 기대했다. 또한 김재환에 대해서도 "훈련 자세도 좋고 타석에서의 모습도 좋다"고 흐뭇해했다.

마지막으로 "이기면 항상 좋은 그림을, 반대로 지면 단점을 찾는 것이 모든 감독의 마음일 것이다. 야구가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와 타격은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상대팀을 압박할 수 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몇몇 선수들이 주루사를 당했지만 상대 투수의 허점을 노린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은 칭찬해 주고 싶다. 타석에서도 보다 과감한 공격을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매경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만족스럽다"고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친 선수단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두산 베어스 선수단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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