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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KB 꺾고 '리그 전체' 상대전적 우위

기사입력 2015.03.02 20:4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조희찬 기자] 우리은행 한새가 KB스타즈를 누르고 리그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0-6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26승6패)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에서 4승 3패로 KB스타즈를 압도한 채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KB스타즈(18승15패)는 4연패에 빠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분위기에 비상이 걸렸다.

양 팀 모두 주전을 앞세워 경기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KB스타즈는 1쿼터 초반 강아정과 비키바흐를 이용한 더블팀을 앞세워 박혜진으로부터 공을 훔쳤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쿼터 중반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잠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김보미와 정미란의 연속 3점슛에 힘입은 KB는 21-21로 균형을 맞춘 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정미란의 3점슛을 앞세운 KB가 28-27로 앞서나갔다. 이후 스트릭렌의 골밑 득점에 이어 정미란이 또 한번 3점포를 폭발시키면서 33-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불이 붙은 스트릭렌은 2분간 3점슛 2개를 섞어 8점을 뽑아냈고 KB의 40-36 전반 리드에 앞장섰다.

3쿼터 초반 우리은행 박혜진의 투입으로 잠시 주춤하며 40-40 동점을 허용한 KB스타즈는 압박수비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강아정과 홍아란이 더블팀으로 박언주에게서 공을 빼앗았고 스트릭렌이 3점포까지 쏘아 올리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스트릭렌은 이후 얻은 오픈찬스에서 놓치지 않고 3점슛을 연이어 폭발시켰고 KB는 56-51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우리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굿렛과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탄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B스타즈의 비키바흐가 득점에 성공하자 강영숙이 맞불을 놓았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도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가려졌다. 우리은행 강영숙이 골밑 찬스를 얻은 사이 변연하가 파울을 범했고 강영숙의 슛은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영숙이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리그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채 정규리그를 마무리 짓게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휴스턴 ⓒ W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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