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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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케이티 김, 이것이 'K팝스타'다

기사입력 2015.03.02 11:07 / 기사수정 2015.03.02 11:25

정희서 기자


▲'K팝스타4' 케이티 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K팝스타4' 케이티 김에게 모두가 압도당했다. 최대의 위기를 이겨낸 케이티 김은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케이티 김은 1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에서 케이티 김은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자신만의 소울로 재해석해 1등으로 TOP8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TOP10 결정전에서 케이티 김은 새롭게 편곡한 'Because of'를 불렀다. 소울 느낌을 지나치게 살렸던 탓일까. "힘을 빠진 것 같다", "심사위원의 기를 잡지 못했다"는 등의 아쉬운 평가를 들어야 했다. 위기의 마지막 순간, YG 양현석이 내민 구원카드로 극적으로 TOP10에 오르게 됐다. 

한 주가 지난 뒤 케이티 김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god 노래 중 가장 빠른 댄스곡으로 꼽히는 '니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선곡하는 초강수를 뒀다. 소울 보컬리스트 성향이 강한 터라 심사위원들은 기대감 걱정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양현석은 "네가 여기 있어야할 곳은 여기(무대)입니다"라고 강한 응원을 보냈다. 

마이크를 잡은 케이티김은 그러한 우려를 모두 씻어버렸다. 자신에 찬 목소리, 박자를 밀고 당기는 보컬로 불러나가며 경연장을 자신만의 무대로 완성했다. 심사위원들은 고개를 흔들고 환호성을 내지르며 무대를 있는 그대로 즐겼다.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케이티 김에 박진영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박진영은 "미쳤다. 심사 불가한 무대다. 너무 잘해서 노래를 다 소화해서 불렀다"며 "R&B 장르로는 4년간 최고의 무대다. 저를 일어나게 한 참가자는 처음"이라며 벅찬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TOP 10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케이티김을 믿어준 양현석 또한 "나는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박수치고 싶었다. 솔직히 울컥했다. 케이티김을 처음부터 믿어줬다"며 진심어린 칭찬을 했다. 케이티김도 양현석을 향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짧은 시간동안 스스로를 변화시킨 케이티의 기적은 양현석의 묵묵한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양현석은 줄곧 케이티 김을 향해 "니 기술보다는 마음을 들려주라"고 조언했다. 케이티는 고심 끝에 미국으로 이민 갔을 때 자신에게 힘이 됐던 곡을 선택해 전혀 다른 느낌의 곡으로 탄생시켰다. 

이날 케이티김은 이견 없이 B조 1등으로 뽑혔다. 케이티 김의 대반전으로 그레이스 신과 정승환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박윤하와 릴리M이 탈락 후보가 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전 라운드 꼴찌가 1등으로 생방송에 진출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일련의 선입견 없이 오직 무대로만 평가하는 'K팝스타4'의 감정이 통한 것이었다.

제작자의 눈으로 잠재력을 살펴보는 심사위원들, 매회 탄생하는 의외의 복병과 그들의 심기일전한 무대는 'K팝스타4'가 지닌 진정한 묘미였다. 서예안-스파클링걸스-케이티 김에 이은 반전 무대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K팝스타4' 케이티 김 ⓒ SBS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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