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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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1위' 하먼, 사업가 트럼프에게 고마운 이유

기사입력 2015.02.27 14:54 / 기사수정 2015.02.27 14:5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69)에게 감사하다."

짐 하먼(38,미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5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PGA투어에 2000년 데뷔한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깜짝 선두로 올라선 하먼은 경기 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 꼽힐 정도로 재력가인 트럼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하먼은 트럼프가 소유한 미국 뉴저지 배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어시스턴트 프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남은 시간에는 먼데이 퀄리파잉(대회에 앞서 열리는 예선전)을 전전했고 틈틈이 대회 진출을 시도했고 선수 생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는 "언젠가 트럼프와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내게 '왜 여기서 (진열할) 옷을 접고 있고 일반인에게 골프 레슨을 하고 있냐'고 물은 적이 있다. 이어 '내가 많은 프로 선수들과 라운드를 돌았지만 당신은 충분히 성공할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런 지나가는 말 한마디가 사람에게 큰 용기를 주는 것 같다"고 트럼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실제로 하먼은 이번 대회에 나설 동안 트럼프가 운영하는 코스의 로고를 가슴과 가방에 달고 경기에 출전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직접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주 끝난 노던 트러스트에서 '구두가게 점원' 출신으로 우승 신화를 일궈낸 제임스 한에 이어 또 한명의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우승자가 나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짐 하먼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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