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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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윤석민, 유격수 첫 실전 어땠나

기사입력 2015.02.25 16:13 / 기사수정 2015.02.25 16:1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이 정도면 첫 실전 경기 합격점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23일 SK, 24일 삼성전이 모두 비로 취소됐던 넥센은 오키나와 입성 사흘만에 좋은 날씨 속에서 실전 경기를 가질 수 있었다. 

결과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실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 투수조를 제외하고 이날 넥센의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야수는 유격수 윤석민이다. 프로 입단 이후 3루가 주 포지션이었던 윤석민은 지난해에도 주전 3루수 김민성의 백업 선수로 기용됐었다. 

하지만 넥센의 주전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염경엽 감독은 대체자로 윤석민을 낙점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부터 윤석민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겨울을 보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 체중 감량부터 시작해 착실히 몸을 만든 윤석민 1차 애리조나 캠프에서 더 세밀하게 수비적인 부분을 준비했다.

1차 캠프를 마친 이후 염경엽 감독은 "나와 코치들이 예상, 기대했던 대로 착실히 준비를 잘 했다. 이제 실전에서 테스트를 거치면서 시즌을 준비하게끔 하겠다"고 호평을 내렸다.

이날 윤석민은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후반까지 뛰었다. 1회말 KIA 최병연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임병욱에게 뿌리며 자신의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4회말 이종환의 안타 이후 중계 플레이를 하는 과중에서 공을 옆으로 흘린 것 이외에는 특별한 흠 없이 유격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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