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스트레스와 컨디션 난조로 1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배상문(29,캘러웨이)이 재정비를 마치고 출격한다.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최경주(45)와 노승열(24,나이키)도 출사표를 던졌다.
배상문은 20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CC(파71·7298야드)에서 열리는 2015 노던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70만달러·약 74억원)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병역 문제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배상문의 심리는 대회 성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내에서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진 후 참가한 소니오픈에서 51위를 기록하더니 이어진 피닉스 오픈에서 컷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파머스인슈어런스에서도 공동 32위에 머무르는 등 부진했다. 결국 배상문은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이전 대회였던 페블비치프로암에 불참했다.
프라이스닷컴 우승으로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어낸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슬슬 시동을 걸어야 한다.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골프의 특성상, 지금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얻어낸 마스터스 무대에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릴 수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던 최경주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 역시 이번 대회의 결과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경주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2회 연속 출전했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올해 대회는 출전하기 힘들다. 마스터스 대회 참가를 위해선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거나 앞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따라서 마스터스까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한편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부진했던 '기대주' 노승열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버바 왓슨과 페블비치프로암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도 출전해 대회를 빛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최경주, 배상문, 노승열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