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누르며 연습경기 2연승을 달성했다.
SK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16일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3-2로 꺾은 SK는 한화까지 7-0으로 제압했다.
SK는 박계현(4)-조동화(8)-박재상(7)-박정권(3)-브라운(D)-임훈(9)-김연훈(5)-김민식(2)-나주환(6)이 선발로 나섰고, 고효준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한화는 장운호(8)-오준혁(7)-박노민(9)-정범모(2)-황선일(D)-박한결(6)-주현상(5)-이창열(4)-추승우(3)의 타선에 정대훈이 선발로 나섰다.
SK는 고효준, 박종훈의 호투와 구원투수들의 효과적인 피칭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선발 고효준은 2⅓이닝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총 38개를 던지며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4km. 또한 고효준에 이어 등판한 박종훈도 호투를 선보였다. 2⅔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총 47개를 던지며 무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32km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속에 선취점은 SK가 먼저 뽑았다. SK는 4회초 선두타자 박계현의 안타와 조동화의 볼넷 그리고 상대 투수 장민재의 폭투를 틈타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3번 박재상이 2루 땅볼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득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5번 박정권이 중견수 쪽에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달아나 2대 0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이 없던 SK는 8회초에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더블스틸과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팀 실책과 브라운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임훈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점을 뽑았다. SK는 9회초에도 2점을 더 달아나며 한화에 7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SK는 선발 고효준(2⅓이닝)을 시작으로 박종훈(2⅔이닝)-엄정욱(2이닝)-진해수(1이닝)-이창욱(1이닝)까지 5명의 투수들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를 마치고 김용희 감독은 "야수들이 투수들에 비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그럴수록 팀배팅과 팀플레이에 더 신경을 쓰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오늘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 투수들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제구력이 안정되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오늘 고효준은 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잘 형성됐고 힘과 움직임이 좋았다. 지금처럼 좋은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 박종훈은 제구만 안정되면 치기가 까다로운 투수라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18일 구니가미 구장에서 니혼햄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고효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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