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를 흔들고 있는 바스 도스트(26, 볼프스부르크)에 대해 자국인 네덜란드에서 대표팀 승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는 17일(한국시간) 도스트의 옛 스승인 허트얀 베어벡 VFS보훔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여기에는 6년 전 제자인 도스트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도스트는 지난 2012년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번 골망을 갈랐고 가장 최근이었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4골을 터트리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러한 소식에 네덜란드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에레디비지에 헤라클레스 알멜로에서 사제지간으로 함께 했던 베어벡 감독에게는 더 없이 기쁜 소식이 됐다.
도스트에 대해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로빈 판 페르시(맨유)와 얀 클라스 훈텔라르(살케04) 등은 잊혀져 가고 있는 공격수들이고 30살을 넘겼다. 지금도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면 루크 데 용(PSV)과 도스트의 가려진 활약이 눈길을 끈다. 중요한 것은 도스트가 대표팀 멤버에 충분한 레벨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차 도스트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스트 등의 활약으로 볼프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면서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눈앞에 뒀다. 지금의 추세라면 도스트는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키는 한편 팀에게도 좋은 성적이라는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이대로라면 도스트는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그 다음의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바스 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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