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440홈런에 빛나는 현역 최고령 야수 제이슨 지암비(44)가 은퇴를 선언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암비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1971년생인 지암비는 지난 1992년 마이너리그에 입단해 1995년 오클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홈런 6개와 24타점 타율 2할5푼6리로 가능성을 남겼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1996년부터 2009년까지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남겼고, 2000년(43홈런)과 2002년(41홈런), 2003년(41홈런)에는 40홈런 고지를 돌파하며 홈런 타자로서 명성을 높였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총 5차례 올스타(2000,2001,2002,2003,2004)에 선정됐던 지암비는 2000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도 2차례(2001,2002) 수상했다. 또 2001년 홈런 부문 리그 2위에 올랐고, 2001년 장타율(0.66)0 1위, 총 4번의 사사구 1위(2000,2001,2003,2005)를 기록했다.
2001년까지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지암비는 2002년 양키스로 이적해 7시즌을 보냈고 다시 오클랜드와 콜로라도를 거쳐 지난 2013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이곳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260경기 2010안타 440홈런 1441타점 1366볼넷 1572삼진 타율 2할7푼7리 장타율 5할1푼6리 OPS 0.916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현역 야수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지암비의 은퇴로 '야수 최고령' 타이틀은 스즈키 이치로가 갖게 됐다. 1973년생인 이치로는 지난달 마이애미와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제이슨 지암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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