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두 번째 월드컵 개최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레인 일간지 걸프 데일리 뉴스는 10일(한국시간)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의 발언을 빌어 "카타르가 국제 대회 이벤트 유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최근 2022 월드컵 개최 과정에서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또한 노동자 인권 유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알 타니 사무총장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알 타니 사무총장은 "다수의 스포츠 기구들이 카타르에 접근하고 있다"며 새로운 스포츠 이벤트 개최지로 각광받고 있는 카타르의 상황을 전했다.
카타르는 지난 2일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냈고, 오는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 유치를 확정지었다. 올해 열리는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F1)의 개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성이 차지 않은 카타르는 이미 세계에도 눈을 돌리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카타르 왕족은 2011년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망(PSG)을 인수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의 경마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 매체는 알 타니 사무총장이 "카타르는 이미 인프라와 제반시설을 갖췄다"고 발언한 부분을 거론하며 "카타르는 두 번째 월드컵 개최에도 손을 뻗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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