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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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우즈'…그를 괴롭힌 부상들

기사입력 2015.02.06 14:19 / 기사수정 2015.02.06 17:3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타이거 우즈(40, 미국)가 또 한번 부상의 늪에 빠졌다. 벌써 1년 사이 3번째 기권이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토리파인즈골프코스(남코스 7698야드ㆍ북코스 7052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기권했다. 12번째 홀인 3번홀(파3)에서 기권 의사를 밝혔다.

우즈는 기권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끝나게 돼 아쉽다.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지연됐고 워밍업이 됐던 몸이 다시 굳었다"며 부상의 이유를 밝혔다.

부상은 매번 그의 발목을 잡았다. 전성기 시절이던 2002년에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로 인해 수 주간 강제 휴식에 들어가야 했다.

왼쪽 무릎 부상은 그 후에도 꾸준히 괴롭혔다. 우즈는 2008년 4월 왼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같은 해 6월 고통을 참고 출전한 US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따냈다. 하지만 그는 대회 직후 우승컵과 8개월의 재활 기간을 맞바꿔야 했다.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스윙 교정 등으로 부상 악화를 막았지만 이번엔 허리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열린 혼다 클래식에서 우즈는 허리 경련을 이유로 기권했다. 허리 수술을 감행한 그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8월 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전을 가지며 부활하는 듯했지만 또 다시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날 경기 후 우즈는 준비운동을 문제로 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술' 이력이 있는 부위라는 점에서 부상이 장기화될 조짐도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타이거 우즈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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