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리버풀이 올 시즌 FA컵 올인을 선언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말 캐피탈원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패하면서 짐을 쌌다. 리그 선두를 상대로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국은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에서 남은 대회는 FA컵과 유로파리그다. 유로파리그는 변수가 많은 만큼 리버풀이 노릴 우승컵은 FA컵이 유일하다.
브랜든 로저스(43) 리버풀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첼시전 패배가 리버풀에 FA컵 성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리버풀은 오는 5일(한국시간) 볼튼 원더러스와 FA컵 32강 재경기를 치른다.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던 리버풀은 재경기를 통해 16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16강에 오르면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커진다. 이번 대회는 이변의 연속으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훗스퍼 등 유력한 우승후보들이 탈락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을 제외하면 리버풀을 위협할 수 있는 강팀이 남아있지 않다.
로저스 감독은 "리그컵에서 첼시에 패한 것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리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선수들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FA컵에서 많은 팀이 탈락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볼튼과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눈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해 승리하게 되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면서 "리버풀은 FA컵과 유로파리그에 진출해있고 두 개 모두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로저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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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