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SK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켈리는 2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김용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그는 이날 직구 8구, 투심 패스트볼 4구, 체인지업 7구 등 총 19개의 공을 던졌다.
김상진 투수코치는 "첫 불펜 피칭이고 투구수도 많지 않아 평가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몸을 잘 만들어 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제구력은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모든 투구가 포수의 무릎 근처에서 형성되더라. 투심과 체인지업도 양호했다. 전체적으로 현재까진 흡족하다"고 평가했다.
켈리는 "오늘은 첫 불펜 피칭은 예상대로 잘 진행됐다. 직구, 투심, 체인지업 모두 괜찮았다. 투구수를 더 늘리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2차 캠프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켈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최고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경기운영 능력과 함께 볼의 움직임과 회전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메릴 켈리 ⓒ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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