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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축구' 우즈벡, 상처로 얼룩진 그라운드

기사입력 2015.02.02 10:55 / 기사수정 2015.02.02 11:1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도가 넘은 행동에 녹색 그라운드가 격투기장으로 변했다.

한국 22세이하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15 태국 킹스컵 1차전에서 우즈벡을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송주훈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고열 증세로 급히 귀국한 이광종 감독 없이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하지만 승리하기까지 입은 상처는 너무 컸다. 우즈벡 선수들이 비신사적인 행위를 일삼아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우즈벡은 이날 2명이 퇴장 당하며 경기 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졌다. 

후반 32분 미샤리도프는 강상우와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리며 고의적으로 가격했다. 강상우는 바로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후반 41분 샴시티노프는 터치 라인 근처에서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 들었고 주심은 샴시티노프에게 퇴장을 명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우즈벡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국내 팬들과 외신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4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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