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 설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3-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퀸즈파크 레인저스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한 맨유는 12승7무4패(승점43)를 기록하며 한경기 덜 치른 사우샘프턴(승점42)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지난 9월 레스터 원정경기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었다. 후반 20분경까지 3-1로 앞서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당시 갑작스레 수비가 무너지면서 3-5로 역전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판 할 감독은 수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맨유 전술을 5-3-2로 바꾸며 소극적인 경기를 운영해야만 했다.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다보니 최근 들어 공격적인 면이 부족해지자 판 할 감독은 경기 전 "4-4-2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공교롭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상대를 맞아 다시 포백을 들고나온 맨유지만 한결 자유로워진 공격전술을 보여주며 대승으로 깔끔하게 설욕했다.
전반 27분 달레이 블린트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문전으로 볼을 연결하자 로빈 판 페르시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 달여 만에 판 페르시의 골이 터지자 다음은 라다멜 팔카오 차례였다. 선제골 후 불과 5분 뒤 팔카오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확실한 승기를 잡은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웨스 모르간의 자책골까지 더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들어 더욱 공격에 나선 맨유는 추가골을 뽑지 못했고 후반 35분 마르신 바실레프스키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다소 위험한 순간에 빠졌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따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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