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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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이태임, 펑펑 눈물 쏟아낸 사연은

기사입력 2015.01.31 19:3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내 마음 반짝반짝' 이태임이 2시간 동안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태임은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 반반')에서 '진심 원조 통닭'의 둘째 딸 이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룸살롱 아르바이트에 관한 문제로 아버지 이진삼(이덕화)에게 격하게 대들었던 이순수가 결국 이진삼의 장례식장에서 죄책감으로 통곡하는 모습을 그려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이와 관련 이태임은 31일 방송될 '내반반' 5회 분에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채로 눈물을 뚝뚝 떨구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이순수가 음대 교수의 손을 붙잡고 애절하게 눈물을 흘려내는 장면. 앞서 교수에게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따귀를 맞은 이순수지만, 거듭 용서를 구하며 교수에게 매달려 오열한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도도하고 날 선 모습과는 달리, 이순수가 절박한 눈물을 흘려낸 이유는 무엇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태임의 '무릎 절규' 장면은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이태임을 담당하는 음대 교수 역으로 문희경이 특별 출연해 호흡을 맞췄던 상태. 두 사람 모두 대사 분량이 상당히 많은 장면이어서 이태임과 문희경은 리허설을 하기 전부터 대본을 정독, 나란히 대사를 주고받으며 세밀하게 호흡을 맞춰나갔다.

특히 이태임은 리허설을 하던 도중, 눈물을 폭발시키며 대사를 해야 하는 섬세한 설정에 대해,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터. 관록의 대선배 문희경은 자상하게 이순수의 감정선에 대해 설명하는가 하면, "천천히 하라"고 다독이는 모습으로, 남다른 선후배간의 돈독함을 증명했다.

더욱이 이태임은 차가운 냉기가 서려있는 바닥에서 2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계속 오열을 터뜨리는 고된 장면임에도 불구,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장면을 완성했다. 가슴 속에 맺힌 응어리가 많은, 복잡다단하고 사연이 있는 이순수로 완벽하게 빙의했던 것.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채 애절하게 흐느끼는 이태임의 열연에 현장 스태프들조차 말을 잇지 못하고 숙연해졌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태임은 대학생임에도 풋풋할 수 없는, 짊어진 삶의 무게에 휘청거리는 한 여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해 냈다"며 "평소 쾌활함을 버리고 눈물 연기를 위해 감정에 집중하는 이태임 표 '눈물 연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 4회분에서는 배수빈이 화마 속에 갇혔던 이덕화를 모른 척하며 돌아서, 결국 비통한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모습이 담겨져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천운탁(배수빈)으로 인해 이진삼(이덕화)이 막내딸 이순정만을 살리고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을 거뒀던 것. 앞으로 천운탁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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