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홍성찬,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 쾌거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테니스 유망주' 홍성찬(18, 횡성고)이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 우승에 도전했던 홍성찬은 3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로만 사피울린(주니어 19위, 러시아)에 0-2(5-7, 6<2>-7)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사피울린을 상대로 홍성찬은 경기 초반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면서 2-1로 앞서나갔다. 사피울린도 200km대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경기를 역전했고 홍성찬도 꾸준히 따라붙으면서 5-5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11번째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아쉽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도 뒷심이 아쉬웠다. 4-3으로 앞서며 균형을 맞추는 듯 보였지만 추격을 허용하면서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접어들었다. 결국 마지막 순간 2-7로 경기를 내주며 정상 앞에서 아쉽게 돌아서야만 했다. 

비록 우승은 실패했지만 홍성찬은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홍성찬은 전미라(1994 윔블던), 이종민(1995 호주), 김선용(2005 호주), 정현(2013 윔블던)에 이어 5번째 메이저 주니어 단식 준우승 주인공이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성찬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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