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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훗' 규현·양요섭, 아이돌 아닌 뮤지컬배우에 보내는 무한신뢰 (종합)

기사입력 2015.01.30 17:56 / 기사수정 2015.02.02 09:46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아이돌을 넘어 뮤지컬배우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과 비스트 양요섭이 정상급 뮤지컬 배우 이건명, 유준상, 엄기준과 만났다. 이들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까. 

30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뮤지컬 배우 이건명, 엄기준, 박성환, 규현, 양요섭, 조순창, 박진우, 서지영, 김아선, 서영주, 김여진, 다나, 홍경수 등이 참여해 '로빈훗' 주요 넘버 시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005년 독일에서 초연됐던 뮤지컬 '로빈훗'은 국내 최고의 연출가 반열에 오른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이끄는 국내 제작진이 재창작 과정을 거쳐 2015년 초연됐다. '로빈훗'은 본래 잉글랜드 만담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로 60여 명의 호걸들과 함꼐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부자들을 약탈하며 가난한 이를 돕는 의적으로 그려진다. 뮤지컬에서는 불의에 맞서 적통 왕위 계승자를 돕는 영웅담으로 변모했다.

하이라이트 시연을 마치고 이날 참석하지 못한 유준상은 준비된 영상을 통해 이번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비스트 양요섭에 대해 "공연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에게 '이런 왕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들 보면서 저런 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요섭은 귀엽고 정말 열심히 한다. 규현도 헌신한다.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다. 박성환은 변하는 과정에서 뭉클함을 봤다. 세 친구는 칭찬을 해줘도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인공 로빈훗의 세 배우 이건명, 유준상, 엄기준과 함께 규현, 양요섭, 박성환의 캐스팅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성환은 세 사람의 차이에 대해 "두 친구들은 현역으로 유명한 아이돌이다. 그래서 나도 약간 그런 느낌을 가져야 되나라는 생각에 부담됐다. 그러다보니 제 자신의 필립이 아닌 거짓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연출가님이 '나는 박성환을 캐스팅 했다'고 조언해 이제는 34살 박성환을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규현은 "아이돌이지만 제가 어리지는 않더라. 가장 실없고 한심한 캐릭터를 하려고 했다. 잘 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로빈훗'의 엄기준은 같은 역할만 하다가 아버지가 돼 어색했다. 유준상과 이건명은 원래 아버지 역할이라 편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요섭은 "보기와 다르게 제가 철없는 아이가 아니다. 철없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의외로 어려웠다. 다른 두 선배님이 많이 알려주셔서 공연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로빈훗'의 왕용범 연출은 깜짝 등장해 규현과 양요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규현과 5년, 양요섭과는 2작품 째 함께 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는 뮤지컬 무대에서 공연하는 배우다. 아이돌 수식어가 붙는게 불만이다. 뮤지컬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흥행을 위한 아이돌 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똑같은 뮤지컬 배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규현과 양요섭에 신뢰를 보냈다. 

한편 '로빈훗'은 정의를 위해 혁명을 이끄는 로빈훗 역에 이건명, 유준상, 엄기준, 진정한 왕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 역에 규현, 양요섭, 박성환이 맡아 실력파 뮤지컬 배우와 아이돌의 두 톱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서영주, 홍경수, 조순창, 박진우, 서지영, 김아선, 김여진, 다나 등이 풍부한 성량과 맛깔 연기로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난 23일 개막해 오는 3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뮤지컬 '로빈훗'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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