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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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측, 도핑 문제에 공식 입장 "병원에 책임 묻는다"

기사입력 2015.01.26 21:27 / 기사수정 2015.01.26 22: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환의 도핑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도핑 검사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박태환은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소속사측은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도핑문제를 우려해 감기약조차도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 해왔기에 이번 결과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

박태환측이 설명한 도핑 문제의 원인은 이렇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에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 받았다.

당시 병원에서는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 나온 박태환에게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했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 하지만 이번에 자체 조사 결과 당시 박태환 선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속사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박태환 선수와 소속사는 "해당 병원이 왜 박태환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였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 사정을 적극 해명함으로써, 박태환 선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태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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