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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 '야신 손' 거쳐 새롭게 태어난다

기사입력 2015.01.27 06:33 / 기사수정 2015.01.27 00: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김성근(73,한화) 감독의 마법이 쉐인 유먼(36,한화)도 살려낼 수 있을까.

유먼이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의 전지훈련 베이스캠프인 일본 고치 현에 도착했다.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미소와 함께 호텔로 들어선 유먼은 다음날 곧바로 훈련에 돌입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도 유먼의 태도에 만족하며 비법 전수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사실 한화의 유먼 영입은 의외였다. 지난 3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검증된 투수'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매 시즌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데뷔 해인 2012시즌 29경기 13승 7패 2.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유먼은 이듬해 31경기 13승 4패 3.54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이어진 2014시즌에는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시즌을 시작했고, 수술 여파 때문인지 12승 10패 5.93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롯데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한화는 계약 총액 47만5000달러(약 5억1300만원)를 유먼에게 안겨주며 다시 한번 그에게 한국 무대에서 뛸 기회를 줬다.

이번 한화의 유먼 영입에는 김성근 감독의 의견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밀하고 꼼꼼한 야구를 추구하는 김성근 감독이 유먼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기존에 문제가 됐던 무릎 부상 역시 신체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이날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김성근 감독은 직접 투구 폼을 전수하고 수비 훈련까지 세심하게 관찰하는 등 유먼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야신'의 손을 거친 유먼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쉐인 유먼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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