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23 14:52 / 기사수정 2015.01.23 14:56
짙은 회색 모자를 푹 눌러 쓴 배종옥의 눈빛은 차갑지만 흔들리고 있었다. 이는 전직 상관 기철(유오성 분)에게서 아들 선우(김재중)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현장 요원으로 나섰지만, 기철을 도와 일을 한다는 것이 께름칙하고 불안하기만 한 혜림의 심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숨소리 하나도 컨트롤할 것 같은 혜림의 미세한 떨림이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한다.
배종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스파이 연기에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난도 높은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고 비밀을 간직한 전직 스파이의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조율하는 등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고 놀라시는 만큼 스태프들도 매회 촬영을 하며 놀라고 있다. 연기에 대한 배종옥 씨의 열정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같은 배종옥 씨의 살신성인하는 노력 덕분에 작품이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스파이' 5, 6회는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이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스파이' 배종옥 ⓒ 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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