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서남원(48) 감독이 장충체육관 복귀에 내심 웃어보였다.
서남원 감독이 이끈 도로공사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4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무실세트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어김없이 승리를 이어간 도로공사는 14승6패(승점40)를 기록해 2위 IBK기업은행(승점36)과 격차를 벌렸다.
이날은 GS칼텍스가 1042일 만에 장충으로 복귀해 첫 선을 보인 날이다. 팬과 언론의 모든 관심이 GS칼텍스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남원 감독 본인도 내심 장충체육관 복귀를 바랐다. 힘겨운 승리 후에 취재진을 만난 그는 "나도 장충에 오는 것이 좋았다. 평택에서 GS칼텍스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며 "내심 기대를 했는데 이겨서 참 다행이다"고 웃어보였다.
평택 징크스를 의식하긴 했지만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흐름의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서남원 감독은 "새로운 체육관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선지 1세트 서브범실이 많이 나왔다"면서 "그래도 노장들이 잘 잡아주고 문정원이 서브를 잘 넣었다. 니콜까지 해결을 확실하게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위 IBK기업은행과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독주를 생각할 만하지만 서남원 감독은 "아직 정규리그 우승을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연승을 이어간 것에 더 만족한다"고 목표 달성에 기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남원 감독과 도로공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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