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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한국계 헨더슨, 세로니에 판정패…2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5.01.19 15: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종합격투기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31)이 석연치 않은 패배를 당했다.

헨더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59 라이트급 매치에서 도널드 세로니(31)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 2013년 페더급 타이틀을 놓친 뒤 챔피언 탈환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헨더슨은 지난해 8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에게 패한 데 이어 이날도 판정패를 당하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뚜렷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헨더슨은 과거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이겨봤던 세로니를 상대로 반등의 기회를 가지려 애를 썼다. 세로니가 지난 4일 경기를 치른 뒤 보름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올라야 했던 만큼 헨더슨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헨더슨은 경기를 신중하게 잘 풀어나갔다. 스탠딩 타격전을 준비해 온 듯 무리하게 세로니에게 달려들지 않았다. 킥과 펀치를 통해 세로니에게 타격을 입히던 헨더슨은 2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잠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한 차례 위험에서 벗어난 헨더슨은 더욱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고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흔드는 플레이를 계속 이어갔다. 세로니가 난타전을 유도하듯 큰 공격을 시도했지만 헨더슨은 잘 피한 뒤 킥과 펀치를 통해 포인트를 착실하게 따내는 양상을 보여줬다.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도 1~2차례 잘 벗겨내며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헨더슨은 경기 후 판정에서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심판진은 조금 더 저돌적인 경기를 펼친 세로니에게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판정에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세로니에게 승리를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헨더슨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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