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15 17:31 / 기사수정 2015.01.15 17:4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장혁과 오연서의 '케미스트리(화학적 조화)'를 내세운 MBC 새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19일 시청자를 찾는다. 월화극 1위로 종영한 '오만과 편견'의 인기를 이어 받아 흥행 면에서 빛을 낼 수 있을까.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 초기 때 저주 받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불운한 황자 왕소(장혁 분)가 우연히 다른 나라의 빛이 될 운명 때문에 죽임을 당할 뻔한 발해의 공주 신율(오연서)을 만나고, '하룻밤 결혼'이라는 인연을 맺게 된 뒤 벌어지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2003년 MBC에서 드라마로 선보인 웹소설 ‘1%의 어떤 것’과 ‘인연만들기’(2009)를 집필한 현고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강동원 김정화 주연의 ‘1%의 어떤 것’과 기태영 유진이 출연한 ‘인연 만들기’ 모두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기에 이번 ‘빛나거나 미치거나’ 역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탄생한 드라마인 만큼 주연 배우인 장혁과 오연서의 호흡이 관건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각각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왔다 장보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기대상에서는 나란히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화제성과 흥행성을 갖춘 남녀배우가 뭉쳤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오연서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수동적이지 않고 진취적인 신율 캐릭터에 끌렸다. 또 장혁 선배님이 왕소 역을 한다길래 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시작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시청률 40%에 육박했던 인기 드라마 MBC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 역을 맡아 밝은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밝은 캐릭터를 맡았다. 당돌하고 지혜로운 발해 왕국의 마지막 공주 신율로 분한 오연서는 "사실 이번 캐릭터도 밝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굳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부담은 없다. 신율의 밝음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뿌리 깊은 나무'와 '추노'로 사극에서 성공을 거둔 장혁은 이번에도 불패신화를 이어간다. 파군성을 타고난 고려의 황자 왕소를 연기하는 그는 "사극은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특히 픽션사극은 상상력을 자극해서 재밌다. 지금까지 드라마에 없었던 코믹적인 사극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사건 자체가 흘러가면서 사람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의 모습이 있듯 하나의 단선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엮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모든 장르가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오연서는 "장혁 선배는 뭐든 배려하고 양보해준다. 연기하기 편하고 호흡도 매우 잘 맞는다. 내가 게을러지지 않게 채찍질도 해주신다"며 웃었다. 장혁 역시 "로맨틱코미디를 연기하려면 많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오연서 씨가 먼저 어우러졌다. 장르적으로 진지하면서도 코미디적인 조화가 잘 맞춰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빛나거나 미치거나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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