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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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 "나는 너무 늙었다. 글래디에이터? 이제는 못해"

기사입력 2015.01.09 08:0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우(50)도 세월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그의 대표작 '글래디에이터'의 후속편에 대해 "나이 때문에 못한다"고 깜짝 발언했다.
 
러셀 크로우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너무 늙었다. 더이상 '글래디에이터' 같은 역할은 할 수 없다.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글래디에이터'는 지난 2000년 개봉된 영화로 러셀 크로우는 주인공 막시무스 역할을 맡아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완벽한 몸매를 선보이면서 액션 스타로 군림했다.
 
하지만 그는 나이로 인해 '글래디에이터' 같은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고충을 토로한 것.
 
이어 러셀 크로우는 영화 산업에서 여배우들 또한 이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고 말한 뒤, "40대의 여배우들이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왜 그들이 21살 때에나 맞는 역할을 찾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셀 크로우는 메릴 스트립(66)과 헬렌 미렌(70)을 예로 들면서 "메릴 스트립은 당신들(여배우들)에게 1만가지 예를 준다. 헬렌 미렌도 마찬가지다"고 자신의 나이에 맞는 배역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여배우들을 극찬했다.
 
한편 러셀 크로우는 '워터 디바이너'를 통해 감독으로도 데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내한도 예정 중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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