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구자철(26)이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선정됐다.
호주아시안컵 공식 SNS는 6일(한국시간) 대회에 참가하는 16개국 각 팀의 핵심 선수들을 뽑아 소개했다. 16인에 대해 "자국을 아시안컵 우승 타이틀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구자철이 16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지난 대회 득점왕 출신으로 이번 대회서도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SNS 계정은 구자철에 대해 "2011년 대회 득점왕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고 간략한 소개를 한 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지난 대회(3위)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대와 달리 구자철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제 몫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전동안 움직임은 둔했고 패스도 과감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후반전에 대신 투입됐던 남태희가 맹활약하면서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구자철로서는 오는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전까지 빠르게 예전에 가졌던 공격에 대한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편 아시안컵 핵심 16인에는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 호주의 팀 케이힐, 중국의 정즈, 우즈베키스탄의 세르베르 제파로프,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 등이 뽑혔다. 북한에서는 제 2의 정대세로 불리는 정일관이 선정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구자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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