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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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KGC, 적색 경고등 켜졌다

기사입력 2015.01.03 15:51 / 기사수정 2015.01.03 15: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잇몸만으로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87로 패했다. 최근 4연패다. 이날 패배로 단독 7위에서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아직까지는 8~10위 하위권 팀들보다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더 적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KGC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이미 오세근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양희종이 눈 부상, 강병현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가 없어서 잇몸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3연패에 빠져있던 KGC는 이날 SK를 상대로 박찬희, 전성현, 리온 윌리암스, 장민국, 최현민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식스맨'들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간절했고, 1쿼터만 해도 바람이 현실이 됐다. 

그 중심에는 전성현이 있었다. 전성현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경기 시작 직후 3점슛 한개를 터트린 이후 두차례 속공 찬스서 장민국의 패스를 이어받아 외곽에서 그림같은 포물선을 그렸다. 전성현의 슛을 앞세워 KGC는 점수차를 10점 이상까지 벌릴 수 있었고, 1쿼터 종료 1분전에는 페인트존에서 무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주연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11점이나 앞선채 2쿼터를 맞이한 KGC는 애런 헤인즈를 앞세운 SK의 추격에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었다. 초반 연속 파울로 흐름을 빼앗겼고, 1쿼터 절반을 넘겼던 슛 성공률(53%)이 18%까지 떨어졌다. 4번의 3점슛 시도도 모두 불발에 그쳤다. 그사이 SK는 차근차근 쫓아왔다. SK의 역전에도 3점슛의 힘이 뒷받침 됐다. SK는 5번의 3점슛 시도 중 4번을 성공시켰다. 특히 주희정과 이현승의 슛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3쿼터에도 별다른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슛은 번번이 림을 비껴났고, 3쿼터 중반 김선형에게 2번 연속 스틸을 당한 것도 컸다. 여기에 전성현의 슛 시도까지 블락을 당하면서 흐름도, 스코어도 이미 SK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리바운드 갯수도 1쿼터 13개에서 6개→5개로 크게 줄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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