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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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리버풀에서 뛴 것은 특권이었다"

기사입력 2015.01.02 18: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티븐 제라드(34)가 리버풀의 모든 이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제라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라드는 17년 간의 리버풀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제라드는 17년 동안 줄곧 리버풀에서 뛰었고 통산 695경기에 출전했다. 제라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컵 우승 등 크고 작은 11번의 우승컵을 리버풀에 안겼다.

2015년 새해부터 제라드의 이적설이 들렸다. 리버풀과의 재계약 논의가 지체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들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리버풀과 제라드는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공식석상에 나선 제라드는 "내 인생에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리버풀은 오랫동안 나의 삶에 있어서 거대한 존재였다. 작별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나의 가족과 클럽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했다"며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차기 행선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리버풀을 떠나지만 제라드의 축구는 계속된다. 영국 내 팀이 아닌 다른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이번 이적 결심에 큰 부분으로 자리했다.

제라드는 "아직 다음 무대가 어딘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나는 계속 축구를 할 것"이라면서 "확실한 것은 내가 라이벌팀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절대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를 뛰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러한 시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리버풀 팬들에게도 한마디했다. 자신과 팀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제라드는 "선수이자 캡틴으로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던 것은 특권이었다"면서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이번 시즌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끝내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고 나의 리버풀 이력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스티븐 제라드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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