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5)가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영국 언론 'BBC'는 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201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제라드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재계약을 위해 몇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제라드와 리버풀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17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 매체는 제라드가 리버풀을 떠나면 차기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 내 타 팀보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력한 팀으로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활약했던 LA 갤럭시가 꼽힌다.
제라드의 결별 소식에 과거 팀 동료였던 제이미 캐러거는 "잉글랜드에 슬픈 날이다. 그러나 제라드의 선택은 옳은 길로 가는 것이다"며 "제라드는 썩 좋지 않은 전력의 리버풀에 많은 영광을 안겼다"고 선택을 존중했다.
지난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제라드는 17년 동안 줄곧 리버풀에서 뛰었고 통산 695경기에 출전했다. 제라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UEFA컵 우승 등 크고 작은 11번의 우승컵을 리버풀에 안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제라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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