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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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선두 첼시, 박싱데이 마지막날 최고 묘미

기사입력 2015.01.02 07:26

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두 첼시가 박싱데이 마지막날 결국 2위 맨체스터 시티에게 잡히고 말았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에게 3-5로 졌다.

결과에 대한 충격이 컸다. 첼시는 올 시즌 2패째를 기록하면서 같은날 선덜랜드를 꺾은 2위 맨시티에게 동률을 허용했다. 첼시와 맨시티는 승점, 득실차, 득점, 실점이 모두 같아지면서 우승경쟁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몰아넣었다.

첼시는 박싱데이의 마지막 일전이었던 토트넘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살인일정 속에서도 주축들로 하여금 강행군을 이어가도록 했던 첼시는 토트넘전에도 핵심들을 선발 출격시키는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첼시는 중원에만 살짝 변화를 줬다. 네마냐 마티치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추고 돌아온 오스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월리안이 날개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첼시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18분에 디에고 코스타가 시즌 14호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에당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오스카가 재차 슈팅한 공을 코스타가 마지막에 잘 밀어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계속된 공격태세로 첼시를 진땀 나게 했다. 전반 30분에 승부가 원점이 됐다. 토트넘의 일명 '잘 나가는' 공격수 해리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로 첼시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44분에도 나세르 샤들리의 추가골로 더욱 달아났고 전반 47분에는 해리 케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마무리해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쉬지 않았다. 후반 7분 샤들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다시 한번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첼시는 전술과 선수 구성을 바꾸면서 반전을 꾀했고 후반 15분 아자르의 득점이 나와 추격에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3분 샤들리의 절묘한 슈팅이 첼시의 골문을 다시 한번 통과해 첼시의 희망을 완전히 꺾어 놨다.

후반 43분 뒤늦게 존 테리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이미 기울어버린 승기를 첼시는 다시 찾아올 수 없었다. 이번 박싱데이를 통해 우승에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던 첼시는 오히려 위기를 맞이하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모두가 첼시를 쫓던 리그 경쟁 구도는 박싱데이의 묘미 발생으로 새로운 구견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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