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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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아버지께 상 바친다" 뭉클 소감

기사입력 2014.12.31 07:21 / 기사수정 2014.12.31 07:21

정희서 기자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 SBS 방송화면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 SBS 방송화면


▲ SBS 방송연예대상 이경규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2014 SBS 방송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 이경규의 수상소감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경규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4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경규는 앞서 '2011 SBS 연예대상' 프로듀서 MC상, '2012 SBS 연예대상' 토크쇼부문 최우수상, '2013 SBS 연예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경규는 대상 무관의 설움을 씻고 SBS에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경규는 수상소감에서 "정말 감사하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이 상을 받으니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여러분들의 발목을 붙잡아서 너무 미안하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또 이경규는 "예전에 상을 받으면 내가 잘해서 상을 받는다는 생각을 했으나 요즘은 능력 있는 제작진 덕분에 제가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제가 '힐링캠프'나 '붕어빵' 작가들 이름을 모른다. 김작가도 있고 최작가도 있을 거다. 그리고 막내작가도 분명 있을 거다"라고 소감으로 웃음을 주었다.
  
특히 이경규는 "사실 올 한해 정말 힘들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만 더 사셨으면 이런 행복한 순간을 보셨을 텐데 아버님께 이 상을 바친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또 이경규는 "어머니, 그리고 방송을 지켜 볼 집사람과 딸 예림이도 고맙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어렵다. 초심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이 상을 받았으니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제 딸과 함께 대상에 도전하겠다"며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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