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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첫 성적표, 4위싸움 불 붙었다

기사입력 2014.12.27 09:56

김형민 기자
아스날 ⓒ AFPBBNews=News1
아스날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박싱데이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두권 3팀이 무난히 승점 3을 챙긴 사이 급속도로 치열해진 지점이 하나 생겼다. 바로 4위싸움이다.

26일과 27일(한국시간) 영국 각지에서는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가 벌어졌다.

이틀에 한번꼴로 경기를 치르는 연말 박싱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라운드에서 주요 팀들이 모두 승전보를 전했다. 그에 반해 패배의 눈물부터 흘린 팀들이 있었는데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였다.

웨스트햄은 스템포드브릿지를 방문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5위로 순위도 하락했다.

웨스트햄의 패배로 인해 4위싸움은 불이 붙은 양상이다. 같은날 승리를 거둔 사우샘프턴이 4위로 올라섰고 6위 아스날 등이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사우샘프턴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사디오 마네의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탈팰리스를 3-1로 눌렀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조금씩 부진에서 탈출하던 사우샘프턴은 박싱데이를 기분 좋게 출발하면서 후반기 돌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스날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2-1로 눌렀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놓친 불운을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만회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외에도 토트넘과 스완지시티 등이 승리를 거둬 4위권 입성이 가능한 팀은 더욱 광범위해졌다. 4위 사우샘프턴과 8위 스완지 사이의 격차는 3점차로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순위는 요동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4위 경쟁은 박싱데이동안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비롯해 여러모로 4위는 중요한 위치로 보인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가 있다. 그 이후에는 경우에 따라 우승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많은 팀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한 박싱데이에서 4위를 차지할 팀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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