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엑스포츠뉴스는 사진으로 보는 연예-스포츠 10대 뉴스를 준비했습니다.
1. '하늘에서도 빛나는 별이 되리'
2014년 연예계는 갑작스러운 비보가 이어져 팬들을 슬픔에 젖게 했다. 9월 3일 새벽 1시경 대구에서 방송 스케쥴을 마치고 복귀중이던 레이디스코드를 태운 승합차가 영동고속도로 용인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고 고은비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11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삶의 가느다란 끈을 잡고 있던 고 권리세 마저 9월7일 오전 운명을 달리했다.
10월 27일에는 '마왕'이 우리 곁을 떠났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예계는 물론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졌다. 고 신해철은 서울 풍납동 S병원 K원장에게 10월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심각한 복통을 호소해 S병원에 다시 입원했고 심정지 상태로 병실에서 발견돼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중 사망했다. 사망후 유가족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부검에서 심낭과 소장에서 천공이 발견돼 유가족은 집도의 K원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현재 유가족과 K원장은 날선 공방을 하고 있다.
7월 24일에는 위암투병 중이였던 방송인 고 유채영이, 11월 16일에는 폐암으로 연기자 고 김자옥이 세상을 떠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 탈세-구설수-탈퇴-폭행 '톱스타 수난 시대'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소녀시대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던 제시카. 갑작스러운 소녀시대 탈퇴 소식은 팬들 경악케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를 공식화했고, 제시카는 "소속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해 아쉬운 마음이지만 탈퇴를 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송혜교.
영화 개봉을 앞두고 탈세라는 큰 장애물을 만났다. 시사회장에서 송혜교는 바로 고개를 숙였고 사과했다.
송혜교는 "세무법인에 관련업무를 위임하여 국세청으로부터 지적을 받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했고 3년간 소득세 및 지연 납세에 따른 가산세 등 약 31억 원을 2012년 10월 15일자로 전액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협박사건으로 시작해 톱스타의 구설수로'
월드스타 이병헌은 걸그룹 출신 다희와 모델 출신의 한 20대에게 '50억을 주지 않으면 이씨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에 긴급체포되어 일단락이 되는 듯 했으나 동영상 내용과 관련해 추가 진술이 나오며 논란에 휘쌓였다. 11월 24일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병헌은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끼며 법정으로 향했다.
연기자로의 변신에 성공한 김현중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여자친구 A양을 2개월간 수차례 구타한 혐의로 피소 당해 9월 2일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A양은 9월 17일 고소를 취하했고 폭행사건은 일단락됐다.
3. <카라> 새멤버 허영지 영입으로 재가동 본격화
올해 1월 니콜이 소속사 DSP와의 계약종료로 카라를 탈퇴한 데 이어 4월에는 강지영 마저 영국으로 유학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기걸그룹 카라는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한승연, 구하라, 박규리는 여전히 카라에 남았고, 7월 1일 한 음악방송의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새멤버 허영지를 선발한 뒤 8월 복귀곡 '맘마미아'를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5인체제에서 4인체제로 바뀐 카라였지만 여전히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허영지는 카라에 연착륙했다.
이후 허영지는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2'에서 엉뚱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사랑을 얻고 있다.
4.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관록의 여배우들
90년대 후반까지 연기자로 큰 인기를 구가했던 오현경. 한동안 TV와 브라운관에서 그녀를 보기 힘들었지만 2007년 SBS '조강지처클럽'으로 당당하게 돌아와 2014년도를 가장 바쁘게 보낸 여배우로 발돋움했다. 오현경은 올 초에 종방된 KBS '왕가네 식구들'에서 철없고 허영심 많은 왕수박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이어 MBC '전설의 마녀'에 출연하며 오현경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90년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김희애. 한동안 결혼과 육아로 연예계를 떠난 뒤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연기생활을 시작한 김희애는 지난해 tvN '꽃보다 누나'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올해는 JTBC '밀회'를 통해 화려하게 여왕의 자리로 귀환했다. '특급칭찬이야', '물광피부'등의 유행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김희애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성령은 2014년을 드라마와 영화에 머물지 않고, 연극 '미스 프랑스'와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녀의 용감한 도전에 팬들은 더욱 행복해졌다.
5. 이제는 홀로서기! '혼자서도 잘해요'
티아라 지연-효민. 공교롭게도 '티아라' 멤버인 이 둘은 올해 솔로로 첫 데뷔했다.
포문은 지연이 열었다. 지연은 5월 20일 '1분1초'라는 곡으로 티아라 멤버중 첫 솔로가수로 데뷔했고, 이어 6월말에는 효민이 '나이스 바디'로 한국과 중국에서 큰인기를 얻었다.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솔로데뷔에 성공한 선미. 그녀는 2014년 2월 신곡 '보름달'을 내놓으며 섹시하고도 몽환적인 솔로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예은도 7월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에인트 노바디'를 발표하며 둘은 원더걸스 못지 않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크릿 전효성이 5월 '굿나잇 키스'로 첫 솔로앨범을 내자, 같은 멤버 송지은은 두번째 솔로앨범 '예쁜 나이 25살'을 내며 솔로로도 바쁜 한해를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태민은 8월 '괴도'로 이미지 변신과 함께 솔로로 첫 변신에 성공했고, 슈퍼주니어 규현은 11월 '광화문에서'을 발표하며 감성발라더로 변신했다.
올 1월 카라에서 홀로서기를 선언한 니콜.
새 소속사로 둥지를 옮긴뒤 11월 '퍼스트 로맨스'를 발표하며 솔로로 떨리는 첫 시작을 알렸다.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k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