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보내며 엑스포츠뉴스는 사진으로 보는 연예-스포츠 10대 뉴스를 준비했습니다.
6. '더 이상 작은 거인이 아니다' 넥센의 진격
2014 프로야구는 무엇보다 넥센의 돌풍을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강정호와 박병호의 맹활약은 예견돼 있었지만, 서건창이라는 '작은 영웅'까지 등장했으니 말이다. 서건창은 이종범이 세운 한시즌 197안타를 넘어 201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워 골든글러브 MVP를 차지했다. 마운드에는 벤헤켄과 손승락이 지키고 있었다. 벤헤켄은 20승 달성과 5년만에 외국인 골든글러브 수상을 이뤄냈고, 손승락은 3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으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그들의 패기과 열정에 팬들은 깊이 감동했다.
7. '누가 퇴물이라 하나'이동국, K리그 통산 3번째 MVP
지난 9월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이동국은 센츄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하는 경사를 맞았다. 뒤이어 소속팀 전북 현대는 K리그를 평정했고, 이동국은 K리그 통산 3번째 MVP 수상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다섯째 막둥이 아들까지 얻어 큰 기쁨을 얻은 한해였다.
8. '박수칠 때 떠난다' 김연아-박지성의 은퇴
피겨여왕의 아름다운 퇴장이였다. 소치올림픽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금메달이 아니어도 충분히 멋졌다. '진정한 챔피언'이란 칭호를 받으며 김연아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퀸스파크 레인져스'는 박지성에 대한 예우의 표시로 무조건적인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박지성은 "현재 심각한 무릎부상으로 팀에 누가 되는 선수는 되기 싫다. 좋은 모습일때 은퇴하고 싶다"며 정중하게 사양했다.
그리고 그는 고국인 한국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모두가 아쉬워했지만, 떠나는 그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그가 있어 행복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9. '일본야구를 평정하다' 오승환-이대호의 빛나는 활약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진출한 오승환은 64경기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 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재팬시리즈에 올라 이대호의 소프트뱅크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대호는 3할에 19홈런 68타점으로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였지만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아주 값진 시즌을 보냈다.
한편 류현진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은 2014 시즌 14승 7패(26경기 선발출장), 평균자책점 3.38(152.0이닝 57자책), 탈삼진 139개의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10. '야구의 신, 그가 돌아왔다' 김성근 한화 감독
올시즌을 마친 뒤 한화 김응룡 감독의 경질은 예상됐던 일이었다. 관심은 새 사령탑에 누가 오느냐는 것.
한화는 야신 김성근 감독을 선택했다. SK 감독 사퇴 이후 고양 원더스에서 '기적의 팀'을 만들던 김성근 감독은 한화 감독직을 수락했다. 그는 강력한 팀 리빌딩과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주전 선수들까지 시즌후 휴가를 반납하고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한화 팬들은 벌써부터 2015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k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