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 참가한 리디아 고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그녀의 활약이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23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순위에서 9.95점을 기록하며 9.92점을 획득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세계 2등으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리디아 고는 루이스의 뒤를 바짝 추격했지만 번번이 역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수와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되는 산출법을 사용하는 만큼, LPGA가 휴식기에 들어간 틈을 타 경기를 덜 치른 리디아 고의 평균 점수가 루이스를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총 26개 대회에 출전해 '탑 10' 안에 15번 들며 3승을 수확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49.5 야드로 짧지만, 74%의 그린 적중률과 1.77개의 그린 내 평균 퍼팅 수를 자랑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왔다. 시즌 총 상금은 208만 9033달러(약 23억원)로 루이스, 박인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은 총점 11.03점을 획득한 박인비(KB금융그룹)가 1위를 유지했다. 내년 LPGA에 도전하는 김효주(롯데)는 6.14점으로 8위에 올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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